
더불어민주당이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북한에 대결 구도를 멈추고 한반도 번영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한반도 리스크가 아닌,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며 “남북 모두가 상생하며 번영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25년 전 오늘, 처음으로 마주 앉은 남북 정상은 반세기 동안 이어진 적대관계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자고 약속했다”며 “이산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6.15 선언 정신은 10.4 남북공동선언, 4.27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한반도는 다시 대결의 시대로 후퇴했다. 대화는 실종되고 군사적 긴장과 불안만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평화가 곧 경제다. 평화가 흔들리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심화하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마저 위협받게 된다”며 “한반도 리스크를 줄이고, 남북 상생을 통해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정신을 계승해 소모적인 적대 행위를 멈추고, 화해와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