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와 다윈KS(대표 이종명)가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대상으로 디지털 ATM(DTM)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의 다양한 결제 수요에 대응하고, 한의학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외국인 환자들은 DTM 시스템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투명한 결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DTM 시스템은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국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미국 달러, 유로, 위안화, 엔화 등 총 15개국 통화로 선불카드를 발급받아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유에스디씨(USDC) 등 4종의 암호화폐 결제도 가능하다. 실시간 환율이 적용돼 환자들은 정확하고 투명한 비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인 '코나 DTK카드'를 통해 전국 가맹점 결제와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병원 내에서 바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시내환급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다윈KS는 최근 카이아 블록체인 DLT 재단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과 실물 화폐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결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해당 사업은 국경을 초월한 송금, 외화 다이렉트 환전, 선불카드, 택스리펀드까지 포괄하는 종합 결제 시스템이다. 카이아는 지난해 카카오와 라인이 개발한 클레이튼, 핀시아의 통합법인으로 2억5000만명 이상의 잠재적 사용자를 보유, 아시아 최대 웹3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라인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지역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 의학의 우수성과 DTM 시스템을 알릴 계획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