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재단은 '경기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가평, 성남, 평택 등 도내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지역문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가평 설악면 '그음공간'에서는 김지섭 작가와 7인의 예술가가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주제로 '산으로 가는 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18년간 운영된 '아시바미술관' 개방(5~10월) △산야초 채집과 경작을 통한 먹거리 공유 '밖을 위한 워크숍'(5~10월) △주민과 함께하는 적정기술·산골디자인·출판 워크숍(8~10월) △지역 작가들과의 '창작캠프'(9월) △결과 전시와 작품집 출판(10~11월) 등으로 구성했다.
성남에서는 '컵이 없는 카페'라는 한시적 대화의 장이 골목마다 열린다. 주민들이 컵을 들고 와 음료를 나누며 지역공동체의 문제를 소통하는 이 프로젝트는 올해 3년 차로, 6월 수진동 찔끔농부를 시작으로 8월 수내동, 10월 판교동 등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주민들의 이야기는 성남 잡지 '매거진 S 3호'로 출간할 예정이다. 알투스통합예술연구소는 시각·문학 작가들과 함께 일상 골목에 예술과 삶이 만나는 공간을 만들고, 지역의 이슈와 이야기를 기록한다.
평택에서는 불나방기획단이 초문화다양성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 실천을 펼친다. 행사는 △텃밭작물 태양열 오븐 요리 나눔 '텃밭에서 광장으로'(6~8월) △동요를 다양한 버전으로 부르는 '메타밴드'(7~9월) △업사이클링 공예 '워큰롤'(7~10월) △시민 인터뷰를 재구성한 'AI 방앗간'(9월) △마을걷기를 서예로 재현하는 '견문일기'(9월) △신장동 주민과 함께하는 영상 뮤지컬 'NEW Hilltop 신장동' 사전작업(10월) △게릴라 전시 '5일장 갤러리'(10월) △연말 결과 전시(11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도의 자연과 도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지역문화 실험이 의미 있다”며 “특히 올해 2~3년 차 꾸준히 이어지는 프로젝트들이 지역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기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13개 지역에서 21개 팀(리서치형 10팀, 프로젝트형 9팀, 공간조성형 2팀)이 선정돼 도내 곳곳에서 리서치, 프로젝트, 공간조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