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고속도로 하부 유휴부지에 9770㎡ 생활체육시설 조성

시민 누구나 이용, 생활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
GTX-C 환기구 완공 후 테니스장 추가 조성 계획

신계용 과천시장(왼쪽)이 최근 김영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하부 유휴부지에 체육시설 조성 허가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왼쪽)이 최근 김영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하부 유휴부지에 체육시설 조성 허가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경기 과천시는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하부 유휴부지에 대규모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과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고속도로로 단절된 공간을 시민이 모이는 열린 공동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과천시는 지난 3월 방음터널 화재 복구공사가 완료된 후 4월 도로점용 허가를 신청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행위허가와 계약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지난 4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김영한 청장 등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도로점용 허가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과천시는 행정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체육시설은 갈현동 74-3번지 일대 고가교 하부 9770㎡ 유휴 공간에 조성한다. 주요 시설로는 풋살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해 있어, 체육시설이 부족했던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과천시는 2029년 GTX-C 노선 환기구 설치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 5364㎡ 규모 테니스장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체육시설 조성을 넘어, 고속도로로 단절된 공간을 시민이 모이는 공동체 공간으로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 누구나 쉽게 찾아와 땀 흘리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