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8개 교육기관과 손잡고 벤처기업의 인재난 해소와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한 채용 연계 서비스 'HR브릿지'를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8일 AI·IT 인재 양성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회원사를 위한 맞춤형 인재 매칭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기존 멀티캠퍼스, 멋쟁이사자처럼, 엘리스, 패스트캠퍼스, 메가커리어랩 등 5개 교육기관에 더해 그렙, 팀스파르타, 비트컴퓨터 등 3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해 총 8개 기관과의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협회는 이를 통해 회원사의 인재 발굴과 채용 연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R브릿지'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IT 개발자 부트캠프 수료생과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온라인 채용 연계 플랫폼이다. 협약을 맺은 교육기관들은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직자 정보 제공, 참여 기업 홍보 등 실질적인 채용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총 2,012명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608명의 재직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두며 벤처 분야 인재 양성과 채용 연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HR브릿지' 출범은 이러한 성과를 체계화한 결과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청년 구직자에게는 유망 벤처기업 취업 기회를, 벤처기업에게는 검증된 우수 인재를 추천함으로써 채용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강점이다. 협회는 IT개발자 중심에서 출발한 'HR브릿지' 서비스를 향후 다양한 직무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민 협회 사무총장은 “HR브릿지는 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인재난을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채용 서비스”라며 “교육기관, 기업, 구직자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연계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