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베트남 등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韓 투자·수주 기회”

세계은행(WB)이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베트남 정책·규제 전망' 보고서 표지. 출처 : WB
세계은행(WB)이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베트남 정책·규제 전망' 보고서 표지. 출처 : WB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을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확대한다. 베트남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풍력분야 해외투자유치를 확대할 전망이다.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투자·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손잡고 '우크라이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방안'을 수립했다. 1GW 용량에 15억유로의 투자를 동원해 러시아 공격으로 황폐화된 전력 부분 인프라를 재건하는 것이 목표다. EU는 이미 1억8000만 유로 지원을 승인했다. 개별국 차원에서 네덜란드가 1200만 유로 보조금 제공을 추진 중이며,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도 투자 지원을 검토 중이다.

세계은행(WB)은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베트남 정책·규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정부와 산업계에 민간투자유치를 확대해 국가에너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베트남 정부는 2030~2035년까지 6~17GW, 2050년까지 최대 139GW의 해상풍력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WB는 베트남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해외투자 유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3일(현지시간) 녹색기후기금(GCF)으로부터 인도 청정·재생에너지 부문 투자사업에 대한 2억달러 투자 승인을 받았다. '207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인도 시장의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압축 바이오가스 등 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자개발은행(MDB) 발주한 풍력·태양광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도입하려는 개도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 전력청(EVN),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아제르바이잔 수자원청(ADSEA), 페루 공원관리청(SERPAR) 등은 한국을 찾아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산업통상자원부·KOTRA와 공동 개최한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2025'에 직접 참석했다. 이들 발주처는 한국 기업들과 친환경에너지 전환, 그린수소, 태양광 프로젝트 등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논의했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최근 MDB이 풍력·태양광등 재생에너지 발주와 민간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개도국과 정부간협력(G2G)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환경·에너지 분야 유망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헤외 수주 기회를 확대해 전 세계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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