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4일부터 시작되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를 앞두고 전면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원 '생환'을 목표로 엄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여론전을 앞세워 복수 후보자의 낙마를 노리고 있다.
국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 대상은 장관 후보자 16명과 국세청장 후보자 1명 등 모두 17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날 선 공방이 벌어질 전장은 야당 공세가 집중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14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16일) 등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80건 자료 요청 묵살' 정동영, '코로나 재테크'와 증인 거부 논란의 정은경, '군 복무 의혹' 안규백, '갑질의 끝판왕' 강선우, '표절 논란' 이진숙 등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은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표절, 갑질, 탈세, 이념 편향 등 '의혹 종합세트'가 펼쳐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자질과 도덕성은 물론, 인사 기준과 철학까지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 중 국민 여론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만한 '결정타'는 없다고 보고, 최대한의 엄호 태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논란이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객관적 사실보다 일방적 주장과 정략적 프레임에 집착하며 청문회를 왜곡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공정한 절차가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쟁은 민심을 이길 수 없으며, 국민을 외면한 정치는 결국 심판받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면전을 본격화한 가운데, 원내 제3당인 개혁신당은 여야 모두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영임 개혁신당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방어와 공방, 내부 갈등만 반복할 뿐 국정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검증도, 견제도 실종된 청문회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해명 없는 청문회, 책임 없는 임명은 이제 끝내야 한다. 여야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책임 있게 답하라”고 촉구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