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 전문 컨설팅 기업 플라잉마운틴(대표 이성현)은 최근 국산 가상현실(VR) 기반 임상실습 모델에 대한 국제표준(ISO/TS 16551:2025)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ISO/TS 16551은 보건의료정보 분야(ISO TC215) 산하에서 승인된 기술명세서다. 전 세계 VR 기반 의료교육 및 훈련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상호운용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표준은 VR를 기반으로 한 임상 실습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성 요소, 데이터 유형, 사용자 역할, 연계 구조 등을 체계적으로 정의함으로써, 향후 각국의 VR 기반 임상실습교육 체계 구축과 기술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참조기준이 될 전망이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국산 VR 기반 임상실습 모델은 향후 국내외 기업이 관련 솔루션을 개발할 때 참조모델로 활용된다. 국산 VR 임상실습 솔루션의 국제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현 플라잉마운틴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진 양성과 환자 안전 교육에 있어 VR 기반 교육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팬데믹은 끝났지만 해당 표준은 기존 임상실습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환자를 구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잉마운틴은 지난 20여년간 표준화 분야에서 50여건의 표준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ISO, IEC, ISO/IEC JTC1 등 3대 표준화기구에서 국제표준을 개발 및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기술표준원 바이오산업 표준화 전략, 비대면경제 표준화 전략, 12대 신산업(바이오헬스) 표준화 로드맵, 보건복지부 헬스케어 빅데이터 표준화 로드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헬스케어 추진전략 등 다양한 표준화 전략 수립 및 로드맵 개발에도 참여했다. 2021년에는 표준화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