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2분기 영업익 8억원…“하반기 수익성 개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전방 산업 위축으로 소재 사업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기 흑자를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71.7%, 전분기와 견줘 95.5% 줄었지만,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지켜냈다.

2분기 매출은 66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8% 감소했다.

사업 별로는 주력인 에너지 소재 사업에서 2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재고평가손실과 2분기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광양 전구체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이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소재 매출은 3154억원이다.

기초소재 사업에서는 매출 3455억원과 영업이익 263억원을 거뒀다. 플랜트 사업은 고객사 보수·신설 물량 증대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라임·화성 사업은 설비 개선과 판매량 증대에 따른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광양 전구체 공장이 본격 양산 체제로 접어들어 가동률이 향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리면서 포스코퓨처엠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산 음극재 대체 소재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