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국내 벤처투자 실적이 1조2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와 바이오·의료 분야가 투자 흐름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투자액 6조6315억원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벤처투자종합포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업종별 벤처투자 실적은 △ICT서비스 3582억원 △바이오·의료 1950억원 △유통·서비스 1770억원 △전기·기계·장비 1366억원 순이다. ICT제조(688억원)를 비롯해 화학·소재(538억원), 게임(483억원), 영상·공연·음반(907억원) 등은 1000억원 미만에 그쳤다.
ICT서비스는 가장 많은 투자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 총 2조741억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조695억원을 기록한 바이오·의료 분야 실적은 올해 1분기 1950억원으로 고전했다.
전체적으로 2021년 7조6802억원을 기록했던 벤처투자 실적은 2023년 5조3977억원으로 줄었다. 2024년에는 6조6315억원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2025년 1분기 1조2174억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는 투자 환경 변화, 경기 불확실성, 투자 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성장 기대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