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돌던 놀이기구 꺾이더니 그대로 붕괴…사우디 놀이공원 참사

최소 23명 부상… 3명 중상
사우디 왕자 “즉각 폐쇄” 지시

지난 7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붕괴 사고. 사진=엑스 캡처
지난 7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붕괴 사고. 사진=엑스 캡처
지난 7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붕괴 사고. 사진=엑스 캡처
지난 7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붕괴 사고. 사진=엑스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승객을 태운 놀이기구가 바닥으로 떨어져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우디 국영 언론 아랍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저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타이프 알 하다 지역의 놀이공원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는 '360 빅 펜듈럼'이라는 기구로, 360도 회전하며 시계추처럼 하늘로 치솟는 형태다.

이날 탑승객들이 앉아있던 좌석은 하늘로 치솟는 순간 윗부분이 갑자기 꺾이더니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23명이 다쳤으며, 이 중 기구 밖으로 튕겨져 나간 탑승객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당시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다. 미국 CNN이 검증한 영상을 보면 축 부분의 연결부가 꺾이면서 탑승 좌석과 반대편 기둥이 부딪히는 모습이 보인다.

타이프 행정 책임자인 사우드 빈 나하르 빈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자는 사고 조사 기간 놀이공원을 즉각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