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1045억원 규모 신규 사업을 유치해 종합기업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졌습니다.”
김한식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취임 1년을 맞아 “대구TP가 지역기업 기술혁신과 미래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다수 발굴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신규 사업유치와 관련해 “최근 제조 인공지능(AI)센터에 최종 지정됨에 따라 중소 제조기업의 AI·제조데이터 도입·활용을 지원하고, 제조혁신(AX)에 속도를 붙일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구 제조AI센터는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요소·소재부품산업에 AI를 접목, 공정최적화 및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20억원이다.
그는 또 “AI합성 의료 데이터 활용 및 초연결 치과사업 등 의료바이오 분야 총 521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확보로 대구가 글로벌 의료기술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사업은 AI 학습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데이터를 생성, 개인정보 유출 위험 없이 질병 패턴 분석, 신약 및 의료기기 검증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대구TP는 그외 전국 1호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총 120억원)으로 청년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시혁신 모델을 마련했고, 대구RISE사업(1005억원)을 추진해 대구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혁신인재 양성 및 일자리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유망 기업 발굴 및 집중 지원을 통한 스케일업(Scale-up)도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7년부터 스타기업 육성 체계를 구축, 현재 스타기업 100개사, Pre-스타기업 140개사를 지정해 지역산업에서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파워풀 스타기업' 제도를 도입해 신규 3개사를 발굴, 지역 내 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올해도 신규 기업 발굴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다.
김 원장은 아울러 “대구TP가 지역산업을 넘어 시민 생활 전반에도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올해 초 재단 내 지능도시본부를 신설, 도시인프라 개선 및 어반(Urban)테크 기업육성과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TP는 이와 관련 교사, 학부모, 기업 대표 등 각계각층이 참석하는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실증 리빙랩 '생활 실험실'을 운영함으로써 도시 생활속 문제해결과 제품 실증 및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대구TP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영실적평가에서 2024년 최우수 등급(S)을 획득하고, 지역혁신대전 우수기관상을 수상하며 전문성과 공공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추진하는 2024년도 '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평가 결과에서 지역주력산업과 지역스타기업 등 기업성장지원사업 우수실적으로 최우수등급 평가를 받아 사업비 30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김 원장은 “올해부터는 대구TP가 대구 지역산업육성사업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주력산업 R&D 평가와 관리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대구TP가 맡은 산업육성 첨병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취임후 조직체계를 2단 5본부 체계로 개편해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 등 대구 5대 미래산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장기 정책 수립과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운영되던 정책기획단과 기업지원단을 다시 분리해 각 조직의 고유 기능을 심화했다. 또 기존 본부 체계를 지역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체계로 개편, AX산업본부와 로봇모빌리티산업본부를 세분화했다.
김 원장은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RISE사업 거점기관으로 대구TP가 지정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원장 직속 대구라이즈사업본부를 신설했다. TP가 보유한 광범위한 기업 네트워크와 현장 밀착형 지원 역량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산학협력과 인재양성의 성과를 기업과 직결시키고, 사업의 효과성을 한층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투명한 인사제도 운영과 내부 직원 소통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초에는 부서장 선임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공모를 실시하고 공개토론회를 개최했고, 전 직원·직급별 소통 간담회를 수시로 운영하면서 재단 현안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 원장은 “조직 자체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직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산, 광주, 제주 등 타 지역 뿐만 아니라 해외 사이언스파크 등과 인사 교류를 준비하며 조직의 개방성과 혁신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도시 대구'를 구현하기 위한 비전도 밝혔다. 김 원장은 “향후 정책기획 기능 강화를 통해 AI·디지털·바이오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AI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TP는 이를 위해 AI 융합 5대분야 워킹그룹과 정책·산업·기술 자문단과 대외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특화산업 분야의 AI경쟁력을 높이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TP가 AI융합 산업 지원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재단 자체 발전을 위해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및 대구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는 “100개 이상의 기업지원사업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기업 현장에서 체감도가 낮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유튜브 라이브방송 '유팁(YouTiP)'을 통해 매주 수요일 2시에 실시간 Q&A를 진행하며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끝으로 “기존의 부서장들만 참여하던 오프라인 경영진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변경해 전직원이 참여함으로써 재단의 중요 이슈사항을 직원 모두가 공유하는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지난 1년은 변화의 시작이다.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