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술혁신학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과학기술연수원에서 '과학기술 혁신시스템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2025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구원(KISTI) 및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공동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황병상 한국기술혁신학회장, 이식 KISTI 원장 등 주요 내·외빈과 관련 분야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했다.
황병상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과학기술혁신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이를 어떻게 혁신성장으로 연결해 나가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실천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에서 이민형 STEPI 선임연구위원은 'AI 혁명시대, 과학기술혁신시스템의 대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높은 연구개발(R&D) 투자에 비해 혁신성과가 낮은 코리안 패러독스를 극복해야 한다”며 “전략적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 과학기술 상위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전체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서중해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혁신성장과 균형발전: 복잡성 구조의 두 측면'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은 혁신경제로 전환하면서 효율적이지만 불평등한 중심-주변부 구조를 낳게 됐다”며 “지역내 혁신행위자들 간의 횡적 연결을 강화하여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좌장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주재로 권기석 국립한밭대 교수, 이길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전문위원, 이식 KISTI 원장, 이찬구 충남대 교수, 황규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다.
권기석 교수는 “연구 지속성을 위해 과학기술 혁신시스템과 혁신성장에 관해 학회 차원의 메타연구를 제안한다”고 했으며, 이길우 전문위원은 “연구자 중심 혁신이 중요하며 현재의 과학기술기본법을 과학기술혁신기본법으로 발전시켜 R&D가 사업화 및 창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식 원장은 “출연연은 큰 연구, 대학은 기존 연구를 담당하여 경쟁하지 않고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구 교수는 “연구는 사회 혁신으로 발전해야 하며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규희 선임연구위원은 “학문은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며, 공학과 기술이 이 시대 최고의 학문임을 잊지 말야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영주 책임연구원은 “출연연과 대학의 창업은 딥테크 혁신기업으로 세계를 겨냥해야 하며, AI정책에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잘 접목해 나가는데 출연연과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세션 및 KISTI, 오픈사이언스분과위원회, 여성학자협력위원회, 학회 부설 혁신전략연구소가 각각 주재하는 특별세션 등 논문 발표와 전문가 토론도 이어졌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