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 “글로벌·리테일테크로 기업 가치 제고 가속”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2025 CEO IR 데이' 행사에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2025 CEO IR 데이' 행사에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2025 CEO IR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쇼핑 CEO IR 데이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사업부 대표들이 롯데쇼핑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 지난 202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롯데쇼핑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 방안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리테일 테크 중심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을 강조했다.

롯데쇼핑 해외사업은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13%까지 늘었고 영업이익 구성비도 18%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3조원 달성이 목표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같은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베트남 주요 도시에 오는 2030년까지 2~3개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숍인숍 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확대에 나선다. 롯데쇼핑 선진 유통 시스템과 상품기획력(MD)을 동남아 현지 쇼핑시설에 전파하는 컨설팅 사업도 구상 중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 테크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도 밝혔다. 롯데쇼핑은 AI가 업무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실현해 쇼핑·MD·운영·경영지원 분야에서 생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내년 가동되는 제타 부산 CFC(풀필먼트 센터)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개인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차별적 우위 확보에 나선다.

사업부별 본원적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 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주요 상권을 '롯데타운'으로 형성해 차별화 경쟁력을 갖춘다. 롯데마트·슈퍼는 그로서리 전문 매장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e커머스는 버티컬 커머스 경쟁력 강화 등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내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노린다. 하이마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고 안심케어 서비스, 가전 구독 서비스 등 신사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 홈쇼핑과 컬처웍스 역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자리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부각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실행한 자산 재평가 이후 부채비율이 61%포인트(P) 낮아진 129%를 기록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38%로 11%P 하락했다. 개선된 재무지표와 함께 인사(HR) 제도 전환, 고성과 조직 구축,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따른 생산성·효율성 제고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을 찾아 주시는 고객뿐 아니라 주주·투자자, 파트너사에게도 신뢰받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