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올해 5월과 9월 두 차례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실증을 통해 작업자의 어깨 부담 경감과 작업 효율성 증가 효과를 검증했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무동력 착용 로봇이다.
협약은 실증 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엑스블 숄더를 농업 현장에 확대 제공, 농업인 건강 증진과 농작업 효율성 강화가 목적이다.
양 기관은 △농업 분야 착용 로봇 도입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착용 로봇의 농업 현장 적용 실증 및 확산 △농업 현장 착용 로봇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등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농업 분야에 엑스블 숄더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농업 환경에 특화된 제품 활용 방안을 도출해 착용 로봇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농촌진흥청은 수요처 발굴과 관계 기관과의 연계를 지원한다. 엑스블 숄더의 현장 실증과 사용성 평가에도 협력한다. 실증 과정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 착용 로봇 확산에 나선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작업자에게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으로 농업인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지원하고, 기술 기반 농업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