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일부시설 화재로 지난 주말 멈췄던 우체국 우편서비스가 29일부터 재개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국민 불편 사항을 개선해 30일부터 시행한다.
무엇보다 우체국 창구에서 신선식품 접수가 가능해졌고,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던 소포상자도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9일 우체국 고객으로부터 제기된 불편 사항을 개선해, 이날부터 우체국 창구 등에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우체국은 신선식품에 대한 접수를 재개한다. 전날 일부 우체국에서는 추석 명절용 선물인 과일과 김치 등의 신선식품을 접수하지 않아 고객 불편이 제기된 바 있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PDA로 수취인에게 발송되던 배달예고 및 배달완료 문자 전송 시스템을 전날 오후 복구했다. 따라서 전날보다 안전한 배달 환경이 마련돼 신선식품 취급이 가능해졌다.
또 중지됐던 착불소포·안심소포 서비스도 시스템 복구에 성공해 창구에서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우체국 소포상자도 신용카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체국 서비스를 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날 제기된 문제점을 최대한 반영해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