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마이투어는 올해 3분기 외국인 관광객 숙소 예약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마이투어가 자사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방한 외국인 숙소 예약(투숙일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늘었다. 이는 해외 B2B 고객사가 2000곳 이상으로 확대된 점과 더불어 지난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국적 관광객 예약이 10배 이상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평균 투숙일수는 7.7박으로, 아시아권 관광객(2.2박) 대비 3배 이상 길어 숙박뿐 아니라 식음료·쇼핑 등 연계 소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일본·대만·홍콩 등 주요 4개 방한 국가의 예약량도 같은 기간 2.9배 증가하며 전방위적 성장세를 보였다. 올마이투어는 AX 기반 다이렉트 부킹 솔루션과 실시간 API 연동을 통해 OTA·여행사 등 다양한 글로벌 수요처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마이투어는 최근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11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고도화를 강화해 2027년까지 전 세계 직계약 숙소 10만 개를 확보, 동북아 숙박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희은 올마이투어 영업전략팀 리더는 “올마이투어는 '케데헌' 효과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인바운드 수요 확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며 “평균 7.7박에 달하는 장기 체류 고객층을 전략적으로 확보해 숙박을 넘어 다양한 소비 시장으로 파급효과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