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레코스, 디지털배지 발급 200만 건 돌파…대학에서 기업까지 잇는 표준 플랫폼으로”

[에듀플러스]“레코스, 디지털배지 발급 200만 건 돌파…대학에서 기업까지 잇는 표준 플랫폼으로”

국제표준 디지털배지 플랫폼 레코스(LecoS)가 누적 발급 200만 건을 돌파했다. 발행 배지는 5653종, 참여기관은 1000곳, 도입 대학은 238곳에 이른다. 발급 비중은 교육 52%, 공공·단체 34%, 기업 14%로 나타났다. 표준 메타데이터 기반 상호운용성을 내세운 결과, 대학의 비교과·현장실습 등 학습 성과가 행정과 기업 인사(HR)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데이터 생태계가 현실화하고 있다.

레코스는 국제표준기구 1EdTech의 오픈배지 규격에 VC·DID(검증 가능한 증명·분산신원) 기술을 결합해 발행·보관·검증 전 과정을 구조화했다. 기관 간 시스템이 달라도 같은 데이터 구조(스키마)로 성취를 기록하면, 대학·지자체·기업이 API로 자동 연동된다. '오픈배지 3.0'은 배지·이력서·포트폴리오·실무평가를 하나로 연결해, 공개키 기반으로 진위를 원클릭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확산의 중심은 대학이다. 2021년 한양대가 반도체 전문가 양성 과정을 처음 도입한 이후, 성균관대와 경희대 등으로 퍼져 나갔다. 2024년에는 한양사이버대·서울사이버대·열린사이버대 등 원격대학이 합류하며 성인학습과 재직자 교육의 접점이 넓어졌다. 특히 경희대는 교과·비교과·현장 프로젝트를 배지로 엮은 스택형 포트폴리오를 구축, 학생의 증거물을 메타데이터로 일관되게 기록해 기업이 해석 가능한 스킬 신호를 강화했다.

공공 부문에서도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연수에 배지를 도입해, 연수 이수부터 현장 적용·공유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기록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역 특화 교육과 교원·학생 역량 프로그램을 배지로 엮어 산업 연계를 강화했다. 서울시청소년센터와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체험·봉사·리더십 활동을 표준 배지로 기록해 지역 간 비교와 통합 통계를 가능하게 했다.

[에듀플러스]“레코스, 디지털배지 발급 200만 건 돌파…대학에서 기업까지 잇는 표준 플랫폼으로”

정부 과제와의 연계도 활발하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글로컬대학, K-MOOC, AI·디지털 혁신선도대학(30+)등 주요 사업은 성과의 데이터 연계성을 핵심 요건으로 삼는다. 표준 스키마로 발행된 배지는 정책 태그와 지역 코드가 포함돼 교차 조회와 통합 통계를 지원하며, 대학·지자체·기업 간 상호검증 경로를 정착시키고 있다.

레코스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서울시 평생학습 디지털배지 인증체계'를 연구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디지털배지 활용모델' 과제를 수행 중이다. 연구·정책·현장 간 순환 구조를 구축해 표준 메타데이터와 검증 절차를 체계화하고, 그 결과를 정책과 대학 운영에 즉시 반영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HR 분야의 관심이 높다. 기업은 지원자의 학습 데이터를 표준 스키마로 받아 역량 그래프와 매칭하고, 진위를 원클릭으로 검증할 수 있다. 안전·품질·보안·직무역량 등 즉시성과 측정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서 배지의 효용이 입증되면서, 교육·채용·배치·평가로 이어지는 데이터 순환 구조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레코스는 앞으로 직무 그래프 연계, API 마켓플레이스 구축, 상호검증 고도화 등 세 가지 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의 직무모델과 배지 메타데이터를 정밀하게 매핑하고, 대학·지자체·기업이 발행·검증·대시보드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노원석 레코스 대표는 “200만 건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배지를 단순한 수료증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데이터 단위로 정의해 왔다. 앞으로 국제표준과 VC·DID 체계를 기반으로 대학·지자체·기업을 잇는 신뢰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