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 기대감 후끈... 캐릭터 이름까지 웃돈 거래

아이온2
아이온2

엔씨소프트가 다음달 출시를 앞둔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이온2'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사전 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가 시작 1분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이용자 관심이 폭발했다. 일부 한 글자 닉네임은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 수십만~100만원대 웃돈에 거래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아이온2가 모처럼 흥행 기대감을 키우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엔씨소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아이온2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게임 내 진영인 '천족'과 '마족' 각각 10개, 총 20개 서버에서 캐릭터 이름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원활한 환경을 위해 서버를 추가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19일 정식 출시되는 아이온2는 200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아이온' 후속작이다. 원작 대비 36배 규모로 확장된 월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전투 시스템과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을 내세운다. 과도한 확률형 과금 구조를 벗어나 외형 꾸미기와 구독형 멤버십, 배틀패스 중심으로 과금 체계를 재편했다. '페이 투 윈(P2W)'을 지양하고 다수 이용자를 통한 안정적 매출 구조를 목표로 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13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아이온2를 전면에 내세운다. 300부스 규모 전시관에서 시연 콘텐츠와 개발자 토크, 신규 클래스 체험을 제공하며 막판 흥행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장 반응도 고무적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 흥행 여부가 엔씨소프트 실적 반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외형 중심 과금 구조와 아이온 지식재산(IP) 향수로 초기 트래픽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명 돌파 기념 방송 'AION2 LIVE'를 통해 신규 던전 '아르카니스', 미니게임 '슈고 페스타' 등을 공개했다. 실시간 소통 방송을 통해 이용자 질문에 답변하고 추가 보상을 제시하는 등 달라진 행보도 주목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