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손세진 생명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면역·바이오의약 연구실이 다당류(폴리사카라이드)의 생명공학적 설계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 체계를 동시에 조절하는 전략을 정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다당류의 구조·치환기·분해성 등 설계 파라미터를 조절해 표적 미생물 군집의 대사 경로를 유도하고, 그 결과 생성되는 단쇄지방산(SCFA) 등 대사산물을 매개로 장 장벽 강화와 조절 T세포(Treg)/보조 T세포 17(Th17) 균형 등 면역 반응을 정밀 조정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기존 식이섬유 섭취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보충 중심 접근의 개인차·재현성 한계를 지적하고 △다당류 합성·개질·나노포뮬레이션 △장내 분해 효소·수용체 상호작용 지도화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패널 구축을 묶은 엔지니어링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대사·염증·자가면역 질환 영역에서 경구 면역조절제를 포함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번역(translation) 경로를 구체화했다.
손세진 교수는 “장내 미생물과 면역 체계를 동시에 겨냥하는 치료 전략을 다당류 공학 관점에서 정리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질환 맞춤형 경구 면역조절제 등 혁신 치료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Trends in Biotechnology(TIBTECH)에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설계를 위한 다당류의 합리적 생명공학적 설계'(Rational bioengineering of polysaccharide in designing of microbiome modulat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