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도내 바이오벤처에 혈당·항비만 원천기술 이전

쓰리에이치랩스·나노비크에 기술이전
율무미강·푸코잔틴 조성물 2건, 상용화 추진
R&D·시제품·인증 컨설팅 등 후속 지원 연계

김현곤 경과원장(왼쪽 두 번째)이 22일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산업본부 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 쓰리에이치랩스, 나노비크와 '경과원 보유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왼쪽 두 번째)이 22일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산업본부 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 쓰리에이치랩스, 나노비크와 '경과원 보유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은 지난 22일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산업본부 회의실에서 도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쓰리에이치랩스, 나노비크와 '경과원 보유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협약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경과원이 개발한 바이오 원천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신약 및 기능성 제품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경과원은 공공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성과의 실용화와 산업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행사는 기술 소개와 간담회, 협약 체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기업의 사업화 계획과 연구 연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율무미강 발효추출물을 활용한 혈당 강하 조성물(쓰리에이치랩스) △경단구슬모자반 추출 푸코잔틴 화합물을 이용한 항비만 조성물(나노비크) 등 2건이다.

혈당 강하 조성물은 경과원과 국립부경대가 공동개발한 기술로, 동물실험을 통해 포도당 흡수 유전자의 발현 증가 및 혈당 조절 효능이 입증됐다. 이 기술은 향후 당뇨병 치료제 및 기능성 식품 소재로의 상용화가 기대된다.

또 경단구슬모자반에서 추출한 푸코잔틴은 지방세포 분화 억제 활성 효과가 확인된 해조류 성분으로, 비만 예방 및 개선 기능성 제품 개발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기술이전은 지난 7월 경과원이 주관한 '2025 뷰티·헬스소재 기술사업화 설명회'의 후속 성과다.

당시 설명회에는 150여 개 도내 바이오기업이 참여해 기술상담과 공동연구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으며, 현장 기술상담을 통해 기업 수요를 발굴하고 연구진 협의를 거쳐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40건의 뷰티 소재 분양 상담과 3건의 나눔 특허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1건이 이번 기술이전으로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경과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 시제품 제작, 인증 컨설팅 등 후속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질적인 매출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현곤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경과원이 10여 년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 역량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 연구성과의 민간 이전을 확대해 도내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자립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