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바이오스텝, 네덜란드 '카이런'과 동물대체시험 고도화

HLB바이오스텝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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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바이오스텝은 네덜란드 생체조직칩 기업 카이런과 함께 기존 동물실험을 대체할 차세대 비임상실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HLB바이오스템은 최근 카이런과 비임상시험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이런의 생체조직칩 기술과 HLB바이오스텝의 동물모델 기반 생체 내 평가 역량을 결합, 임상 예측성을 높인 비임상시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았다. 두 회사는 공동 연구·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기술과 정보 교류를 추진한다.

생체조직칩은 인체 장기를 모사한 작은 칩 안에 혈류나 기계적 움직임 같은 실제 생체 환경을 구현, 기존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보다 사람과 더 유사한 조건에서 약물 효과와 독성을 평가하는 차세대 비임상 기술이다.

카이런은 기계적 자극으로 실제 인체와 유사한 병리학적 변화를 정교하게 재현하는 강점을 지녔다. HLB바이오스텝은 동물모델, 첨단 분석 기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역량을 더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유효성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성진 HLB바이오스펩 대표는 “이번 협력은 HLB바이오스텝이 기존 동물실험 중심 비임상 임상수탁기관(CRO)을 넘어, 동물대체시험법과 동물모델을 통합한 차세대 CRO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