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글로벌 FAST 시장, 상반기 13.6%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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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시장이 꾸준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업체인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 세계 FAST 채널 수는 1626개였으나 7월에는 1848개로 늘어 약 13.6% 증가했다. 불과 반년 만에 200개 넘는 신규 채널이 생긴 셈이다.

FAST 시장은 월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월(1755개)에서 5월(1798개) 사이에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4월 한 달 동안 40여개 채널이 새로 개설되는 등 시장 확장 속도가 가속화됐다.

이번 집계는 비활성화된 채널이나 편성표가 없는 채널을 제외한 실제 운영 중인 FAST 채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콘텐츠 공급 기반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영국·독일이 여전히 가장 많은 FAST 채널을 보유한 주력 시장으로 꼽힌다. 미국이 FAST 채널 콘텐츠 생산에서 압도적 비율 (41.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영국(8.4%), 독일(약 5%), 캐나다(약 4%), 멕시코 (약 3~4%) 순으로 집계됐다. 북미를 중심으로 형성된 FAST 생태계가 유럽 주요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광고형 스트리밍 시장의 저변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FAST는 콘텐츠 제작사와 방송사, 광고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폭스의 '투비',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플루토 TV', 컴캐스트의 '주모',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 LG전자의 'LG채널'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FAST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FAST 시장 채널 수 증가 추이(자료=그레이스노트)
글로벌 FAST 시장 채널 수 증가 추이(자료=그레이스노트)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