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AI 및 디지털 산업의 핵심 인프라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EDC) 일대를 중심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유치와 연계 인프라 구축이 병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의 도약을 가시화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자율주행과 디지털 행정으로 대표되는 초연결 시대에 그 기반이 되는 것은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저장하는 데이터센터다. 부산은 이러한 핵심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며 대한민국 남부권의 디지털 심장으로 자리잡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대에 추진 중인 그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는 고효율·신기술 적용과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구축되고 있다. 부산은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총 5개 기업이 선정되어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각 센터는 고효율 설비를 적용한 차세대 인프라로 조성되고 있다. 또한, 이들 데이터센터 내 코로케이션(Co-location)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부산형 AI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하여 고효율 데이터센터 모델을 확립하고 동북아 디지털 게이트웨이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추진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 전역이 스마트시티 실증 무대로 작동하며 항만·물류·금융·헬스케어 등 기존 산업과 데이터 인프라가 결합해 새로운 산업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
'데이터가 움직이는 도시', 'AI가 숨 쉬는 도시' 부산은 기술과 산업, 그리고 도시가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미래 도시 모델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 변화의 출발점이자 핵심 동력은 바로 부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