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3분기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5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6% 늘어난 3324억원이다.
3분기 순매출은 7조40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수익성 3분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3103억원이다.
본업인 이마트는 부진한 업황 속에서 실적 하락을 방어해냈다. 이마트 3분기 별도 기준 순매출 4조2738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 7.6% 줄었다. 작년 대비 늦어진 명절 시점과 3분기 지급된 민생 지원 소비 쿠폰 영향으로 장보기 수요가 감소한 점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6% 오른 3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오픈한 구월점이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한 모습이다.
연결 자회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3분기 매출이 1146억원, 영업이익이 39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6.8%, 영업이익은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출이 12.7% 늘어난 2108억원, 영업이익이 13.4% 늘어난 22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도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반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이 2.9% 오른 810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6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156억원을 반영한 영향이다. 편의점 이마트24와 온라인 계열사 SSG닷컴, G마켓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본업 경쟁력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가격·상품·공간의 세 축을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