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선배에게 듣는 진학상담〈65〉상명대 휴먼AI공학전공, “국내 최초 'AI' 전공명 도입…감성·인지·데이터 잇는 AIMS 교육 체계”

상명대 휴먼AI공학전공 페스티벌 단체사진(사진=상명대)
상명대 휴먼AI공학전공 페스티벌 단체사진(사진=상명대)

안녕하세요. 상명대학교 휴먼AI공학전공 유지연 교수입니다.

우리 전공은 '인공지능(AI)이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스스로 소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인간의 맥락과 감정을 이해하는 AI를 만드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익힙니다.

2017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AI를 전공명에 담으며 출범했는데요. 기술의 발전보다 인간의 통찰을 우선한다는 교육 철학을 담고 있어요. 2026년부터 전공명이 '휴먼AI공학전공'으로 새롭게 바뀐 이유도 비슷한 배경 때문입니다. 커리큘럼 혁신과 현장 연계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AI'라는 비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합니다. 현재 10명의 전임교수와 324명의 재학생이 있고, 2026학년도에는 75명의 학생을 선발합니다.

교육 체계는 'AIMS(Artificial Intelligence·Intelligent Emotion·Massive Data Processing·Software Systems)'로 요약할 수 있어요. AI의 이론과 구현, 감성·행동 분석, 대규모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합니다. 학생들은 기초에서 심화, 그리고 종합설계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해 아이디어를 모델로, 모델을 기술로 완성하는 전 주기적 역량을 배웁니다.

1~2학년에는 파이썬과 C언어, 이산수학과 확률·통계 등 계산적 사고를 다지고, 3~4학년에는 딥러닝 UX 분석, 영상·신호 패턴인식 등을 통해 AI 모델을 설계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마지막 학기에는 종합설계 교과를 통해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수집, 모델링, 성능 검증, 배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실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경험합니다.

[에듀플러스]선배에게 듣는 진학상담〈65〉상명대 휴먼AI공학전공, “국내 최초 'AI' 전공명 도입…감성·인지·데이터 잇는 AIMS 교육 체계”

우리 전공은 교과, 비교과, 현장 경험이 촘촘히 연결된 교육 구조로 균형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AIMS 구조는 실전형 역량을 키우도록 설계됐고, 감성컴퓨팅·인지공학 교육이 더해져 기술 성능뿐 아니라 신뢰성·책임성·사회적 수용성까지 고려하는 균형 잡힌 AI 역량을 강화합니다.

또한 산학 프로젝트와 인턴십, 현장실습을 학점과 연계해 운영하며, 기업과 협력하는 AI+X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산업 문제 해결 경험을 직접 쌓을 수 있습니다. 학술동아리, 멘토링, 세미나, 경진대회 등 비교과 활동은 실무 역량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하죠. 이러한 통합 구조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수학과 프로그래밍의 탄탄한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확률 통계, 이산수학은 딥러닝과 최적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 기초며, 간단한 알고리즘을 직접 구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데이터베이스나 네트워크, 인간의 감정과 인지를 다루는 전공 특성상 인지공학 등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기본기가 완성되며 학습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입니다.

졸업 후 AI 엔지니어,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컴퓨터비전·자연어처리 연구 개발자, SW 엔지니어, UX·UI 기획자 등으로 진출하며,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학부 시절 진행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하거나, 기업 산학협력 과정을 통해 현업에 바로 투입되기도 합니다.

우리 전공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공존'입니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치와 맥락을 기술에서 확장하도록 설계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본을 성실히 쌓고 사람을 향한 질문을 잃지 않는다면, 현재의 학생들은 AI가 인간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설계하는 첫 세대가 될 것입니다. 상명대 휴먼AI공학전공은 바로 그 여정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려 합니다.


yooo@smu.ac.kr

유지연 상명대 휴먼AI공학전공 주임교수
유지연 상명대 휴먼AI공학전공 주임교수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