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4일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4% 가까이 하락해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72포인트(2.61%) 내린 4061.91로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3조233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하락장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3575억 원, 9,002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서며 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으로 장을 끝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 후 인공지능(AI) 거품론,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이 오히려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7.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밀린 6737.49, 나스닥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떨어진 2만2870.36에 장을 마쳤다.
증시 급락장에도 조선주는 줄줄이 상승했다.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발표되면서 조선업 협력 확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HD현대미포(3.36%), HD현대중공업(3.17%), 대한조선(4.31%), HJ중공업(4.3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