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각축장인 중동지역에서 잇따라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하며 재생에너지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부발전은 '선택과 집중'의 해외사업 전략 아래 지난 2023년 오만과 2024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서 총 2000㎿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냈다. 특히 서부발전이 따낸 UAE 아즈반 1500㎿ 태양광발전 사업은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설비용량과 사업비 면에서 모두 최대 규모다.
중동 태양광발전 시장은 풍부한 일조량과 신뢰도 높은 전력구매계약 조건 등 투자 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정부나 국영 전력회사의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기반으로 운영돼 안정성이 보장된다. 특히 송전제약 보상 등 서부발전에 우호적인 조건이 포함돼 타 지역 사업에 비해 운영 리스크가 적다. 서부발전은 잇따른 수주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수익금을 국내 재생에너지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오만과 UAE를 발판 삼아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1월 UAE 두바이에 지사를 열고 중동 친환경에너지 시장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그동안의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를 토대로 국내외 무탄소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해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