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위기 5세 여아 살린 안산도시공사 직원… 침착한 대응 빛났다

김세곤 주임, 침착한 심폐소생술로 아이 되살려
공사, 전 직원 응급대응 교육 확대…시민 안전 다짐

안산도시공사 전경.
안산도시공사 전경.

경기 안산도시공사(사장 허숭) 직원이 근무 중 공영주차장에서 쓰러진 5세 여아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메가박스 앞 공영주차장에서 A양이 갑자기 발작 증세를 보인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주차장에는 주말을 앞두고 차량과 행인이 비교적 많은 시간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주차관리 업무를 하던 김세곤 주임은 아이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호흡과 의식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김 주임은 흉부 압박을 반복하면서 주변 근무자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구조 활동을 이어갔다.

이 같은 응급조치 덕분에 A양은 잠시 후 스스로 호흡을 회복하고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A양의 상태를 추가로 확인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

공사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 주임도 지난 10월 관련 교육을 이수해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을 모두 받은 상태였으며, 이번 상황에서 교육 내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영주차장과 공원, 체육시설 등 시민 밀집 시설에서의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직원 교육에 더욱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안내와 사용 요령 등도 현장 직원 교육 과정에 포함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남혁 공사 주차운영부장은 “직원이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침착하게 대처해 준 덕분에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앞으로도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