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다음주 연말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양 그룹 모두 2025년 정기인사에서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 '안정'을 핵심 기조로 추구했다면, 이번에는 불투명성이 일부 해소된 만큼 새로운 무역질서에서 성장을 도모할 리더를 발탁할 전망이다.

삼성은 20일부터 일부 임원 대상으로 퇴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까지 통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퇴임을 통보한다.
삼성 안팎에서는 내주 초 정기 사장단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봤다. 신임 사장단이 꾸려지면 1~2일 내에 후속 임원 인사와 조직 구성이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상설 조직화하고 박학규 사장을 사업지원실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사업지원실장 부임에 따라 올해 사장단 인사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는 지난달 23일 시작한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내주 초 마무리하고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구광모 회장에게 올해 사업 실적과 내년 계획을 담아 사업보고회를 실시했다. 일부 계열사들이 사업보고회를 앞뒀다.
LG는 사업보고회를 마무리한 후 오는 27일경 이사회를 열어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LG와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이사회가 예상된다.
연말 인사를 앞두고 LG 안팎에서는 신임 부회장 승진 인사가 최대 화두다. 현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체제에서 신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관심이 크다.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