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파학회, 차기 회장에 박영철 한국외대 교수 선임

박영철 한국전자파학회 신임 학회장
박영철 한국전자파학회 신임 학회장

한국전자파학회가 2026년 신임 학회장으로 박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학회는 내년 전파산업 진흥을 위한 학술 및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학회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국전자파학회는 21일 서울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제37차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단 선출과 내년도 사업계획 안건을 확정했다.

제28대 전자파학회장으로 선임된 박영철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국내 초고주파 회로·시스템 분야 전문가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고주파 회로 설계와 고출력 전력증폭기 개발을 연구해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연구원으로도 재직한 바 있다.

차기 수석부회장에는 이재욱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부회장단은 기업·연구기관 등 전문가 10명으로 꾸려졌다. 차기 회장, 부회장단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학회는 내년 '양자를 보는 눈, 우주를 여는 문, 전자파 기술'을 내세워 학술 교육과 대외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학·연·관·군간 네트워크 강화와 글로벌 교류 확대를 통해 국제적 역량을 제고한다. 전자파 분야 전문가 집단으로서 정부 전파 정책에 대한 자문 및 제언에도 적극 나선다.

박영철 한국전자파학회 신임 학회장
박영철 한국전자파학회 신임 학회장

박 신임 회장은 “위성의 군사적 효용에 따라 전파기술이 우주 영역으로 확장됐으며, 양자 분야에서도 전자파는 필수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파기술이 미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학회는 국제 학술교류를 확대해 최신 전파기술을 습득, 세계 최고 전파강국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회는 최근 기초수학교육이 약화되는 흐름 속에서, 관련 교육과 신진연구자 지원 제도를 강화해 새롭게 유입되는 연구인력이 핵심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 신임 회장은 “피지컬 AI 등 AI 시대에 급증하는 기기간 통신 수요는 한정된 주파수 자원 가치를 재평가해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할당 정책 결정을 앞두고 정부의 합리적 주파수 대가 판단과 정책 수립을 위한 제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파학회는 1989년 창립해 전자파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표 학회로 성장했다. 현재 회원수는 1만3020명에 달한다. 국내 전파연구 관련 최대 규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2월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 마이크로웨이브 컨퍼런스(APMC 2025)도 주관한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