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직 전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한다. 공사는 최근 첫 'KRC-AI 전략위원회'를 열고 'KRC-AX 추진전략'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같은 자리에서 'KRC-AI 윤리기준'도 제정하며 실행체계 구축에 속도를 냈다.
위원회는 김인중 사장을 위원장으로 구성됐다. 문명재 연세대 교수와 조영호 기획전략이사가 공동 부위원장을 맡았고 외부 전문가 4명과 내부 위원 6명이 참여해 전략 기구 성격을 강화했다.
공사는 AX 추진전략을 4대 과제로 정리했다. △AI 기반 전환체계 구축 △AI 기반 중대재해 제로 △AI 활용 업무 혁신 △국민과 함께하는 AI 등 18개 실행과제가 포함됐다. 위원회는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관리체계와 절차를 우선 검토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AI 윤리기준도 마련했다. 공사는 사람 중심 원칙과 공익 실현, 데이터 관리, 안전성, 투명한 활용 등 5대 기준을 정립했다. 기준은 공공기관의 AI 도입 과정에서 체계적 활용 규범으로 쓰일 전망이다.
위원들은 공사의 전략 수립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원태 국민대 교수는 “공사가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잘 수행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노승용 서울여대 교수는 “전략이 체계적이고 적절하게 수립됐다”라며 “기술이 현업에 안착하도록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상명대 김영미 교수는 “농어촌 분야에 적합한 인공지능 기술 발굴을 위해 공모전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윤리기준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양형정 전남대 교수는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기준을 정립한 사례”라고 평했다.
문명재 공동 부위원장은 “전략위원회를 통해 공사의 인공지능 전환 방향을 더 명확히 세우고 실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인중 사장은 “AI 전환은 공공서비스의 신뢰성과 품질을 끌어올리는 변화”라며 “윤리기준을 토대로 조직과 제도를 정비해 국민이 체감할 추진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윤리기준 자율점검표'를 마련하고 AI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