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정시 최상위권, 인문계로 몰렸다…SKY 모의지원 45.9%↑”

진학사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정시모집 모의지원 데이터 분석 결과 2026 학년도 대입 정시에서는 최상위권 인문계열로 수험생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자료=진학사)
진학사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정시모집 모의지원 데이터 분석 결과 2026 학년도 대입 정시에서는 최상위권 인문계열로 수험생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자료=진학사)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는 최상위권 인문계열로 수험생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진학사가 3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모집에 모의지원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연계열 모의지원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인문계열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의지원 데이터는 실제 지원 결과를 예측하기 이전 단계에서 수험생 초기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모의지원한 건수(예체능 제외)는 동일 시점 기준, 전년 대비 4만7393건에서 5만988건으로 7.6% 증가했다.

이번 대입에서의 특이점은 계열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세 대학의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모의지원한 건수는 전년도 1만4206건에서 2만723건으로 45.9% 증가했다. 반면 자연계열 모의지원은 2만9172건에서 2만865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인문·자연 모두 선발 규모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문계열 지원 쏠림이 강화됨을 알 수 있다.

[에듀플러스]“정시 최상위권, 인문계로 몰렸다…SKY 모의지원 45.9%↑”

모의지원 건수를 모집인원으로 나눈 경쟁률도 인문계열은 8.24대 1에서 12.07대 1로 46.5% 상승해 -4.8%를 기록한 자연계열과 대조된다.

이러한 흐름의 주요 원인은 '사탐 응시자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이 크게 늘었다. 이들이 과탐 응시가 필수이거나(서울대),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연세대, 고려대)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생기면서 인문계열로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세대는 인문계열 지원 시 사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 같은 이유로 인문계열 모의지원이 서울대(36.3%), 고려대(40.4%)와 비교해 세 대학 중 가장 큰 폭(60.2%)으로 증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 증가는 인문계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밖 없다”며 “모집인원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탐 응시 고득점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률이 상승하고 합격선 역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