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OCN·원장 이경주)은 광주 콘텐츠기업 스튜디오버튼(대표 김호락)이 3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 'ATF 2025' GICON 공동관에서 인도 뭄바이 제작사 '라이트 앤 라이트 브이 에프 엑스 스튜디오(Light n Light VFX Studio)'와 애니메이션 장편영화 '쥬라기캅스 극장판: 태권쥬키오'의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마케팅지원사업에서 지원한 '2025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에서 시작된 양 기관의 협력이 ATF 현장에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스튜디오버튼은 인도 측으로부터 총 20만 달러 규모의 현물투자를 확정받았다.
스튜디오버튼과 Light n Light VFX Studio는 오는 2026년 여름방학 시즌 개봉 예정인 이번 극장판 작품을 한국과 인도에서 동시에 선보이기 위해 협력한다. 특히 인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인도어 더빙판 개봉을 추진하며 양 기관은 외주 제작 협력과 스튜디오버튼 차기작 공동제작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광주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인도 측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 의사를 공식화했고 'ATF 2025 GICON 공동관'에서 최종적으로 공동제작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김호락 대표는 “GICON의 해외 전시·상담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고, ACE Fair와 ATF를 통해 의미 있는 국제 협력을 이루게 됐다”며“이번 극장판을 계기로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향후 차기작까지 글로벌 공동제작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원장은 “이번 계약은 지역 콘텐츠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마켓 참가, 상담회 운영, 공동제작 협력 등 기업 맞춤형 글로벌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