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구동계' 핵심부품 국산화 팔걷어

뉴로메카.
뉴로메카.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각축전이 벌어진 가운데 국내에서 뉴로메카(대표 박종훈)가 로봇의 심장 격인 핵심 구동기술 독립을 선언했다.

뉴로메카는 자회사 로볼루션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인 '저감속비 고토크밀도 통합형 고전압 구동모듈 기술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차세대 휴머노이드 구동의 핵심인 '스마트 액추에이터' 국산화를 위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주관기업인 로볼루션을 필두로 본시스템즈,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뉴로메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뉴로메카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핵심 부품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한편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중장기적 수익성의 '퀀텀 점프'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액추에이터, 감속기 등 구동계 부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원가의 약 30~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그동안 국내 로봇 기업은 고가의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아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뉴로메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준직접구동(QDD) 방식의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하고 양산할 계획이다. 성공 시 해외 수입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뉴로메카는 이번 프로젝트로 확보한 액추에이터 기술을 자사 휴머노이드 플랫폼에 우선 탑재해 성능을 검증한 뒤 국내외 다양한 서비스 로봇 기업에 핵심 모듈 형태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QDD는 기어 감속비를 낮춰 모터와 센서의 반응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글로벌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이 채택하고 있는 구동 방식이기도 하다. 컨소시엄은 △이중사이클로이드감속기(DCT)를 활용한 경량화 △고토크 중공모터 채용 △오차율 1% 이하의 정밀 제어 드라이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하드웨어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종훈 대표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상용화의 승패는 결국 고성능 액추에이터 기술 확보와 가격 경쟁력에 달려있다”며 “최근 하모닉드라이브를 내재화해 용접로봇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