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올해 처음 개설한 민간 출자자 양성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민간 투자 네트워크 가동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3일 'KOVA LP 아카데미' 제1기 수료식을 개최한 데 이어 10일 수료생 중심의 'KOVA LP클럽'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협회는 교육 종료 직후 바로 투자 클럽을 가동함으로써 교육-네트워크-실전 투자 협력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민간 출자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8주간 진행된 'KOVA LP 아카데미'에는 상장사·중견기업·벤처기업 CEO, EXIT 창업자, 벤처생태계 전문가 등 실질적 투자 역량을 가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글로벌 벤처투자 구조 △LP 역할 △산업별 투자 트렌드 △세제·법률 △국내·크로스보더 투자 사례 △투자심의·사후관리 등 현장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출자 과정 전반을 균형 있게 학습하며 '준비된 LP'로서의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새롭게 출범한 'KOVA LP클럽'은 수료생을 중심으로 한 민간 LP 전용 프라이빗 네트워크다. 10일 열린 출범식에는 30여 명의 수료생과 초청 인사가 참석해 최신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공동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이 클럽을 민간 자본의 벤처 생태계 유입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아카데미 기수를 확대하고 정례 모임을 운영해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민간 출자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 LP 기반의 확충은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핵심 동력으로, 이번 제1기는 그 출발점이 되었다”며 “앞으로 KOVA LP클럽을 중심으로 출자자 네트워크가 정례화되면 생태계의 자본 흐름과 연결 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벤처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2026년 3월 'KOVA LP 아카데미' 제2기를 개설할 예정이며, 보다 강화된 실전형 커리큘럼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