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스마트금융 대상] 코스콤 사장상-지크립토 '파인애플'

제21회 스마트금융 컨퍼런스 & 제5회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이 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코스콤사장상을 수상한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제21회 스마트금융 컨퍼런스 & 제5회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이 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코스콤사장상을 수상한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지크립토가 영지식증명(ZKP) 기반 실물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파인애플(Fineapple)'으로 제5회 스마트금융 대상에서 코스콤 사장상을 수상했다.

지크립토가 개발한 파인애플은 실물자산의 발행·유통·감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디지털 자산 통합 플랫폼이다.

기존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가 공개되는 구조로 인해 기관의 투자 전략이나 개인 보유 자산 규모가 노출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있었다. 실물자산이 디지털화될 때 해당 자산의 실제 존재와 가치가 검증되기 어렵고, 개인키 분실 시 자산이 영구 동결되는 구조적 위험도 존재했다. 안정적으로 발행·유통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 역시 시장의 한계로 꼽혀왔다.

파인애플은 이러한 문제를 영지식증명 기술로 해결했다.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거래 기밀성을 보장하면서도 실시간 준비자산 증명 대시보드를 통해 발행·유통 총량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MPC 기반 키 관리 기능으로 보안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OAuth 기반 'zkPasskey' 기능으로 개인키 분실 또는 복구 시에도 안전하게 계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심사위원들은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 발행 시장에서 요구되는 투명성과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를 동시에 충족하는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