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를 예상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사업에서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전장유전체(WGS)와 전사체(mRNA) 데이터 물량이 본격 반영되며 매출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싱글셀, 공간전사체, 멀티오믹스 등 고부가가치 NGS 서비스가 병원·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해외에서는 일본 DTC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특히 미국 소마젠은 정부, 글로벌 연구재단 프로젝트 매출이 지속 반영되고 신규 고객사 유입이 확대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크로젠의료재단 진헬스건강검진센터는 2025년 매출 117억원과 개원 이래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예상했다. 연간 3만명 수검 실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했고, 유전체 분석 기술과 결합한 정밀의료 검진 서비스로 그룹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매출 2000억원 돌파와 함께 본사·소마젠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로젠 그룹은 2026년 문을 여는 송도글로벌캠퍼스(연면적 1만8843㎡)를 중심으로 글로벌 R&D와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최첨단 유전체 분석 센터와 자동화 인프라가 구축돼 그룹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유전체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2024년 개소한 세종캠퍼스는 CES, 올리고 합성, 어레이 기반 분석 서비스를 국내외로 확대하며 1년 만에 흑자 운영을 달성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2026년 송도글로벌캠퍼스 개관을 전환점으로 마크로젠의 새로운 도약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I 유전체 분석과 빅데이터 역량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B2B 사업을 확대하며 AI 기반 정밀의료로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