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노동시장 참가자 100만명 이상에게 인공지능(AI)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한다.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를 잘 활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경제 성장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자료:고용노동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18/news-p.v1.20251218.614adfb628134c69a0c73a04544e36dd_P2.png)
고용노동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노동시장 AI 인재 양성 추진방안: AI+역량 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노동시장 진입·활동·전환기에 있는 모든 국민의 AI 활용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내년 노동부 직업훈련 관련 예산 약 2조7000억원에 10%가량인 2500억원을 투자해 23만명이 AI 관련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노동부는 향후 5년간 100만명 이상에게 훈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노동시장 진입기인 청년 구직자에게 AI 이해 및 활용을 돕는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직업훈련 과정 전반에서 AI 관련 내용이 편성될 수 있도록 내일배움카드 일반 훈련에 AI 기초 이해 및 활용 과정을 확대하고, AI 원격 훈련 과정도 대폭 늘린다. 대표적인 청년 직업훈련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KDT)은 분야별 AI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노동시장에 활동기에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선 AI 훈련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AI 훈련 희망 중소기업 발굴과 훈련수요 진단, 맞춤훈련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과 협업해 체계적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발굴된 기업들에는 훈련상황 진단과 AI 훈련 로드맵 설계를 지원한다. 지역별로 AI 전문기관인 '중소기업 AI 훈련확산센터'를 새로 지정해 도메인 지식과 AI 지식을 모두 갖춘 민간 직업훈련 주치의를 양성한다.
전환기인 중장년 등에는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AI 교육훈련을 강화한다. 고용센터, 중장년내일센터 등 중장년고용네트워크와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을 통해 중장년 등의 AI 교육훈련 수요를 파악하고, 폴리텍대학의 중장년 특화과정에 AI 기초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체계적인 AI 훈련 기반을 쌓아 지속 가능한 AI 교육훈련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산업과 매칭한 '피지컬 AI 실습실'을 4개 설치해 지역 중소기업, 대학 등에 개방하고, 대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 AI 훈련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20곳을 신규 지정한다. 'AI 교·강사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AI를 가르칠 인력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일할 기회를 찾는 분들, 일하고 있는 모든 분의 AI 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노동부는 '노동'이 함께 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AI 전환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