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이노텍 수장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일정 직후 멕시코에서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CES2026 일정을 소화한 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요 경영진들과 멕시코 사업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방문은 미국발 관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8월 발효된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지 최적화 차원에서 멕시코와 미국 현지 공급 확대에 착수한 상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작, 멕시코에서는 생활가전(냉장고·조리기기)과 TV를, 베트남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추가로 멕시코에서 세탁기를 생산 중이다.

이와 함께 3년 연속 CES에 참석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도 일정을 마치고 멕시코 현지 사업장을 찾았다.
문 사장은 지난 8~10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머물며 작년 연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모빌리티 부품 신공장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기존 멕시코 공장에서 모터, 센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해 왔다. 늘어나는 카메라 모듈, 라이팅 솔루션 등 모빌리티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장도 증설했다.
멕시코는 미국 등지에 유수한 완성차업체(OEM)가 포진해 있고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에 따라 미국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받는 이점이 있다.
LG이노텍은 멕시코 신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고부가 모빌리티 부품 생산 확대와 북미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 밀착 대응을 통한 사업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