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겨울 막판 총력전'…시즌오프로 실적 반등 노린다

패션업계가 시즌오프와 할인 프로모션을 전면에 내세운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파가 장기화하며 겨울 성수기 막판 매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패딩과 코트 등 고가 겨울 아우터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섰다. 침체한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겨울 시즌오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겨울 시즌 상품은 단가가 높은 만큼 실적 반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 패션·신세계인터내셔날·LF·한섬 등 주요 패션 기업들은 겨울 막바지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통상 겨울 시즌은 패션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올 겨울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이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막바지 겨울 시즌까지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겨울 상품 가운데 패딩과 울코트의 객단가는 30만~100만원대다. 판매량이 늘릴수록 전체 매출 규모도 키울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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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서 내달 1일까지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오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남성복·여성복·캐주얼·글로벌·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 일부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디지털 플랫폼 신세계V(SHINSEGAE V)에서 이날까지 'V SPECIAL WEEK'를 열고 자사 브랜드 제품 단독 특가와 함께 겨울 패션 시즌오프(최대 60%)를 진행한다. 알렉산더왕, 아르마니 등 럭셔리 의류부터 스튜디오 톰보이·보브·일라일 등 국내 여성복 브랜드까지 대거 참여한다.

LF는 26일까지 '아웃도어 FW 시즌오프' 기획전을 열고 아웃도어 의류·액세서리를 최대 70% 할인한다. 본격적인 한파에 대비해 실용성과 보온성을 모두 갖춘 FW 아웃도어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 이와 별도로 23일부터 30일까지 LF몰에서 '윈터슈퍼세일'도 진행한다.

한섬은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래트·오브제·오즈세컨·랑방블랑 등 10여 개 브랜드의 아울렛 매장에서 재킷, 코트 등 FW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4년 FW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업계는 경기 침체 장기화와 이상기후 여파로 불황을 겪어왔지만, 올해는 겨울이 길어지며 분위기가 다소 회복되는 모양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각각 4082억원, 4519억원으로 추정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 4%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강한 한파로 패딩과 코트 등 겨울 아우터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패션업계가 겨울 시즌 상품 중심의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막바지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