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AI 로봇' 5년간 미래기술 확보 나선다

국산 인공지능(AI) 수술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가운데 후속 연구개발(R&D)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로엔서지컬에서 엔지니어들이 AI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점검하고 있다. 자메닉스는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인지를 안내하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큰 결석은 레이저로 쪼개 요관 손상 없이 제거하며, 내시경이 다녀간 경로를 학습해 경로 재생 기능으로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춘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산 인공지능(AI) 수술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가운데 후속 연구개발(R&D)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로엔서지컬에서 엔지니어들이 AI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점검하고 있다. 자메닉스는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인지를 안내하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큰 결석은 레이저로 쪼개 요관 손상 없이 제거하며, 내시경이 다녀간 경로를 학습해 경로 재생 기능으로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춘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의료용 로봇이 정부 국책과제로 다수 개발된다. 의료 현장에서 활용해온 수술용 정밀 로봇을 넘어 AI와 자율제어 같은 첨단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미래유망의료기기 확보 사업 일환으로 향후 5년에 걸쳐 다양한 목적의 AI 기반 의료용 로봇 개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능한 플래그십 의료용 로봇 확보가 목표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술 계획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형외과용 수술 보조 협동로봇 시스템 개발이 대표적이다. 의료진 단독 수술을 지원하는 동시에 수술 계획부터 수술 후 데이터 기반 재활과 예후 관찰까지 전주기를 관리하는 실시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치료물질을 정밀하게 분사·전달하는 원격 제어형 로봇 요소기술과 통합 시스템 개발도 시도한다. 약물 전달 효율을 높여 치료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비용과 효과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차세대 암 치료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치료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하기 위한 AI 기반 영상 유도기술과 체내 치료기기의 정밀 제어를 위한 하드웨어·알고리즘 개발도 병행한다.

상지 절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봇 의수 개발도 추진한다. 복합센서를 탑재해 물체를 인지하고 동작을 자율 제어함으로써 상지의 원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어 단순 미용 목적 의수와 차별화된다.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의수와 손목의 움직임을 자율 제어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감각 센서, 감각 피드백 장치를 적용한 경량 로봇 의수 개발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의료용 로봇 개발에 활용할 기초·원천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수술 지원 로봇, AI와 센서 기반 자율·반자율 로봇, 초정밀 수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이 포함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