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소비 개선에 생산 회복…대외 불확실성은 확대”

KDI “소비 개선에 생산 회복…대외 불확실성은 확대”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 개선에 힘입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소비가 소득 여건 개선과 누적된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9.8에서 110.8로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전산업생산은 0.4%에서 1.8%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업이 부진하고 제조업도 미약한 흐름을 보였으나, 서비스업이 3.7%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 급등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수출은 33.9% 증가했으며, 반도체 일평균 수출은 72.6% 늘었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은 일평균 기준 -1.2%로 부진이 지속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12월 설비투자는 -0.2%에서 -10.3%로 급감했다.

건설투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12월 건설기성은 -16.6%에서 -4.2%로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위축된 모습이다.

고용은 정부 일자리사업 종료 영향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22만5000명에서 16만8000명으로 축소됐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7%에서 4.0%로 일시 상승했다.

KDI는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과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개선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미국 관세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은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