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아키에이지' 핵심 IP 확장... 하반기 대형 신작으로 반등 노린다

오딘Q
오딘Q

카카오게임즈가 '핵심 IP' 확장과 플랫폼 다변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업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구조 개편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올해는 대형 신작과 자체 IP 확대를 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5년 연간 매출 약 4650억원, 영업손실 약 3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신작 출시 공백과 글로벌 투자 확대 영향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오딘'과 '아키에이지' 등 검증된 IP를 중심으로 세계관과 장르를 확장하는 전략을 본격화한다.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MMORPG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후속 프로젝트 '오딘Q'를 통해 유니버스 확장에 나선다.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이 작품은 북유럽 신화 '에다'를 배경으로 쿼터뷰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 기존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장르적 변주를 시도한다.

또 다른 축은 엑스엘게임즈의 대표 IP '아키에이지'다. PC온라인 원작의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계승한 '아키에이지 워'에 이어, 올해는 PC·콘솔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선보인다. 생활형 콘텐츠 기반의 세계관 위에 역동적 액션을 더해 플랫폼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IP 확장과 병행해 신규 장르 공략도 이어진다. 자회사 메타보라가 1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캐주얼 게임 'SMiniz(슴미니즈)'는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를 모티브로 한 매치3 퍼즐로, K-팝 팬덤을 겨냥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C'는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서브컬처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한국·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글로벌 콘솔·PC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도 갖췄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유럽을 무대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다.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2년 연속 출품되며 서구권 이용자 반응을 점검해왔다. 이 밖에도 크로노스튜디오의 '크로노 오디세이', 슈퍼캣과 협업 중인 '프로젝트 OQ', 타이니펀 게임즈와 준비 중인 '던전 어라이즈' 등 외부 협업 타이틀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구조 개편을 통해 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