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공개하고 전국 돼지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 등 확산 차단 조치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ASF는 1월 16일 강원 강릉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월 12일 충남 홍성, 전북 정읍, 경북 김천까지 총 14건이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건, 강원 1건, 충남 3건, 전북 2건, 전남 2건, 경북 1건, 경남 1건이다. 특히 과거 발생이 없었던 충남, 전북, 전남, 경남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중수본은 설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 확산 우려가 높다고 보고, 발생농장 살처분과 소독, 방역지역 이동제한, 예찰·검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중수본은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종돈장 150곳과 번식 전문 농장 271곳에 대한 폐사체 검사를 우선 완료하고, 일반 돼지농장 4800여곳까지 확대해 2월 28일까지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가축운반차량도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또 전국 도축장 69곳에 출하되는 돼지 1000농가를 대상으로 ASF 검사를 실시하고, 수의과대학과 민간연구소 등 22개 민간 병성감정기관을 활용해 상시 예찰 체계를 구축한다.
발생 시군 7곳과 양돈 규모가 큰 시군 8곳을 대상으로 방역관리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강화된 방역시설 운영, 2단계 소독, 행정명령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불법 축산물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합동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설 연휴를 전후해 ASF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방역 점검과 불법 축산물 단속 등 추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