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플러스글로벌이 기업 대상(B2B)으로 문을 연 반도체 부품 거래 플랫폼이 사용자 기반을 크게 확대하고 있어서 화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에서 약 3000명이 부스를 찾은 가운데, 이 중 800명 이상이 현장에서 세미마켓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가입자 중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 임직원과 공정·유지보수 엔지니어들이 다수 포함돼 세미마켓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또 오프라인 전시를 계기로 온라인 유입이 동반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오픈 직후 일 평균 방문자 수가 약 1500명 수준이었으나, 최근 두 달 사이 4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실제 장비·부품 실수요자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연내 플랫폼 트래픽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일 평균 2만명 수준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마켓은 서플러스글로벌이 만든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 플랫폼이다. 주로 레거시(범용) 장비들이 대상이다.
레거시 장비 부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해 유지·보수에 문제가 생기면 공장 가동이 어려워지고, 이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데 효율적인 유통망이 정립되지 않아 서플러스글로벌이 세미마켓을 만들었다.
회사는 단순한 중고 거래를 넘어 반도체 산업 내에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전시 현장에서 확인한 상담 및 가입 흐름을 종합해 볼 때, 올 하반기 레거시 반도체 장비와 부품의 글로벌 수요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 이라며 “세미마켓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 참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오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미콘 차이나 전시회 참가를 준비 중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