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경제부는 2026년 1월 국세수입이 52.9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조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진도율은 13.5%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3.8조원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환급 감소와 수입액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다만 환급 감소는 1월에 집중된 일시적 요인으로, 이번 증가가 연간 부가세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소득세는 1.5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세가 총급여 증가 영향으로 0.9조원 늘었다. 연말 전반적인 상여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부동산 거래량 회복에 따른 양도소득세는 0.3조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0.2조원 증가했다. 다만 1월 실적은 12월 거래대금에 대한 납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이는 세율 환원 전 거래분이다.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변동에 민감한 자산거래세 성격상 예측이 가장 어려운 세목으로 꼽힌다.
정부는 3월·5월 실적을 점검한 뒤 재추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1월 세수 증가는 연간 증가 목표분 16.3조원 중 6.2조원이 먼저 반영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다만 1월은 법인세·종합소득세 등 주요 세목이 본격 반영되지 않는 달이고, 일시 요인이 포함돼 있어 연간 세수 확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월 세수 증가는 부가가치세 환급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이번 실적만으로 연간 세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