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0여 개 콘텐츠로 전 세계 4.5억 뷰 확산···'매력도시 서울' 글로벌 홍보 극대화
-서울콘 공공 행사 정체성 확고히···2026 서울콘(SEOULCon) 핵심 테마 중심 체계적 개편

서울의 대표 창조산업을 한자리에 모은 '2025 서울콘(SeoulCon)'이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시민이 함께한 대형 콘텐츠 축제로 막을 내렸다. 스트리트 문화부터 K뷰티, K패션, K팝까지 서울의 핵심 문화 산업을 결합한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1인 미디어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열렸다. 행사 기간 동안 약 9만4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통한 콘텐츠 확산은 4억5000만 뷰에 달했다.

행사에서는 K뷰티·패션·스트리트 문화·1인 미디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뷰티 부스트(K-Beauty Boost)'에는 누리하우스, 에이치이엠파마, 홍익약국 등 42개 브랜드가 참여해 31개 부스를 운영했다. 현장에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1532팀과 브랜드 관계자 등 1700여 명이 참여해 라이브 메이크업 쇼와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뷰티 트렌드를 공유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런웨이 투 서울(Runway to Seoul)' 패션쇼가 열려 트리플루트, 비에스래빗, 몽세누, 규리킴, 오키오 라운지, 발로렌, HDEX 등 7개 브랜드가 무대에 올랐다. 발레 퍼포먼스와 바이올린 연주, 그래피티 드로잉 등 예술 장르를 결합한 연출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열린 애프터파티에서는 힙합 크루 AxMxP, 댄스 크루 홀리뱅, DJ DAMIE의 공연이 이어지며 인플루언서와 패션 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됐다.

글로벌 커머스 성과도 두드러졌다. 행사 기간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는 중국 인플루언서 따따, 장슈펀, 왕왕 등이 참여해 서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 방송은 누적 490만 뷰를 기록하며 21억4000만원의 실시간 매출을 올렸다. 사전·사후 커머스와 온라인 판매 기획전 등을 포함하면 총 80억8000만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했다.

스트리트 문화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스트리트포스 서울(Streetforce Seoul)'에서는 10개국 댄서들이 K팝과 스트리트 댄스로 경쟁을 펼쳤다. 세계적인 댄서 쿄카와 안무가 우태, 홀리뱅의 허니제이, 라치카의 시미즈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경연에서는 한국 크루 '왁자지껄'이 우승을 차지했고 태국의 JXR, 필리핀의 ALPHA가 뒤를 이었다.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랜덤플레이댄스 행사에는 3일간 약 1만9660명이 참여해 K팝 열기를 보여줬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 '크리에이티브포스'의 연말 행사도 열렸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유튜브 채널 성장 전략 등을 다룬 콘퍼런스와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에서는 우수 창작자 28팀이 수상했다.
서울콘의 피날레는 '서울콘 월드 K팝 페스티벌 & 카운트다운'이었다. 다이나믹 듀오, 태민, 비비, QWER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고, 자정이 되자 아티스트와 관람객,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2026년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로 약 1757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 소비와 인플루언서 콘텐츠 확산에 따른 광고 효과,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을 합산한 수치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서울콘은 9만4000명의 관람객과 4억5000만 뷰의 글로벌 확산, 175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록하며 K컬처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핵심 테마 중심 프로그램과 동대문 상권 연계를 강화해 시민과 기업,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