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통합요금제 신고 절차 완료…SKT도 7월 출시한다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이동통신3사의 로고가 표시돼 있다.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이동통신3사의 로고가 표시돼 있다.

이동통신 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합요금제 출시를 위한 신고 절차를 완료했다. 다음달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KT도 5G·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각사는 이를 위한 전산개발 작업에 돌입했다.

2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통합요금제 관련 유보신고 절차와 수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2일 기존 요금제를 대신할 새로운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 다음달 1일 통합요금제를 선보이는 LG유플러스에 이어 두번째다.

SK텔레콤은 통합요금제 도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7월 2일부로 기존 5G·LTE 총 67종의 신규가입을 중단한다. 기존 가입자는 변경·해지전까지 기존 요금제를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신규·번호이동 고객은 새로운 통합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보신고제 대상인 SK텔레콤을 비롯해 이통 3사 모두 통합요금제 신고를 마쳤다”면서 “사업자들과 협의를 통해 출시 날짜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요금제는 세대별 기술방식 구분 없이 데이터 용량, 전송속도에 따라 본인의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상품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5G, LTE로 나뉘어 있던 요금제 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선택이 용이해지고 2만원대 저가요금제에서도 400Kbps 속도의 데이터 안심옵션(QoS)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정부와 통신 3사는 통합요금제 출시와 더불어 통신 기본권 강화를 위해 QoS 제공 범위도 대폭 넓히기로 했다.

통합요금제에서는 노인·청소년 특화요금제에 대한 혜택도 강화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음성·문자를 기본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른 통신사도 이와 유사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6월 1일, SK텔레콤이 7월 2일로 통합요금제 출시를 서두르면서 KT 출시 시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KT 경우 침해사고에 대한 보상안으로 7월까지 매월 100GB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요금제 개편 논의가 다소 늦어졌다.

KT 관계자는 “정부와 협의해 통합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객 편익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