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7 프로', 6.47인치 OLED 탑재

왼쪽부터 갤럭시 S26 일반, 플러스, 울트라.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왼쪽부터 갤럭시 S26 일반, 플러스, 울트라.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27 프로'(가칭)에 6.4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없던 화면 크기를 채택하는 것이어서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7 시리즈에 추가되는 새로운 모델에 6.47인치 OLED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안에 밝은 관계자는 “내년 갤럭시S27은 네 개의 모델로 준비 중이며, 신규 모델에는 기존에 삼성전자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6.47인치의 새로운 크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이어온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3종 체제를 2027년부터는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4종 체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서 펜 입력 기능을 빼면서도 사양은 울트라와 대부분 공유하는 특징을 가진 '프로' 모델로 전망되고 있다. 〈본지 2026년 4월 7일자 1면 참조〉

6.47인치는 갤럭시S 시리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화면 크기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일반 6.27인치, 플러스 6.66인치, 울트라 6.89인치로 구성됐다. 지난해 출시됐던 '얇기'에 특화된 모델 '갤럭시S25 엣지'는 6.56인치였다.

당시 엣지는 기존 플러스를 S26 시리즈부터 얇은 스마트폰으로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다만 시장에서 냉담한 반응을 얻자 엣지 출시 계획을 접고 다시 플러스를 개발해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S27 시리즈에서 화면 크기부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을 라인업에 보강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애플의 4모델 체제와도 유사한 구성을 갖추려는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애플은 일반형인 일반, 에어와 고급형인 프로, 프로맥스로 아이폰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일반 모델 화면 크기를 0.2인치 가량 키워 △일반 6.26인치 △에어 6.55인치 △프로 6.26인치 △프로맥스 6.86인치였다.

삼성전자는 연초에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폴드와 플립 등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패턴을 보였다. 성능은 지속 향상됐지만 화면 크기 등 디자인 변화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이 차이점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수요가 정체됐다.

기존과 차별화된 모델을 등장시켜 고착된 스마트폰 수요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